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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 붕괴
게슈탈트 붕괴(독일어: ㅊGestaltzerfall)는 지각 현상 중 하나이다. 게슈탈트 붕괴 현상은 특정한 대상에 과도하게 몰입하게 되면 대상의 정의는 물론이고 개념 등을 잊어버리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의하면 사람은 사물을 게슈탈트 법칙에 따라 자각하게 하여 세부의 총화 이상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하는데, 게슈탈트 붕괴는 게슈탈트로서의 인지 규칙을 잊어버리게 되며 전체가 아닌 디테일의 총화로 인식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평소에 자주 봤던 것들이 일시적으로 낯설게 느껴지는 현상이라고 하며, 망상장애 및 기억상실 등과 혼동되기 쉽다.
게슈탈트 붕괴 현상의 예시로는 어떤 단어를 지속해서 소리 내어 읽게 되면 익숙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이나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자막이 있는 영상을 보는 과정에서 자막에 관련해서 생각을 계속하게 되면 영상과 자막 두 가지 중에 어느 것을 봐야 할지 의식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게슈탈트 붕괴 현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빠져들지 않은 채로 넘기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현상을 겪지 않는다고 한다.
정리된 게슈탈트 붕괴 현상은 실제 학술 용어가 아니라 일본 커뮤니티를 통해 만들어진 용어로, 일본 사람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자주 언급됨으로써 뜻이 통하게 된 것이다.
게슈탈트 붕괴 현상은 일본 인터넷 초기의 커뮤니티에서 확산한 글에서 유래되었다. 일본 대학생 2명이 한 가지 실험을 하게 되는데, 해당 실험은 매일 여러 번 거울을 보면서 본인을 향해 "나는 누구인가?"라고 반복적으로 묻는 행위를 매일 하다 보면 몇 개월 만에 자신이 누구인지 인지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루머의 팩트를 체크하기 위해 매일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묻는 행위를 꾸준하게 실시했다. 대학생 A는 실험 도중에 본인의 자아를 알 수 없게 되어 버린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어 대학생 B에게 그만하자고 말해야겠다고 결심하는데 B가 학교에 나오지 않아, A가 직접 집으로 찾아갔지만 이미 B는 본인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늦어버린 상태였다는 것이다. 실험을 시작한 지 몇 주도 지나지 않았는데, B가 A보다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된 이유는 B의 거울은 삼면경 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이다. 게슈탈트 붕괴 현상 유래는 이런 일본 도시 괴담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문제의 현상을 정의할 수 있는 심리학 용어에는 의미 포화가 있다. 일종의 미시감으로, 반복되는 신경 신호에 의해 피로와 혼란으로 사고력이 둔화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반복적인 무언가를 나에게 주입할 때 너무 지겹도록 인식돼서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이다.
*미시감(未視感)은 무언가를 어떻게든 인식하지만, 매우 낯설게 보이는 상황을 경험하는 현상을 뜻한다.
미시감은 사람이 잠깐 단어 또는 덜 일반적으로 그가 알고 있는 사람이나 장소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가장 일반적으로 경험된다. 특정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거나 큰 소리로 말함으로써 누구나 달성할 수 있다. 몇 초 후에 실제 단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단어는 없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미 포화 (意味飽和)
의미 포화 (意味飽和)는 반복되는 단어나 문구가 일시적으로 의미를 잃게 하는 심리 현상으로, 듣는 사람은 반복적인 의미 없는 소리로 인식한다.
역사와 연구
리안 자코보비츠 제임스는 맥길 대학교 1962년 박사 학위 논문에서 "의미 포화"라는 문구를 만들었다. 그전에는 "언어 포화"라는 표현이 정신적 피로에 대한 개념을 표현하는 용어와 함께 사용되었다. 논문은 다른 사람들이 현상에 붙인 많은 이름을 나열했다.
여러 학자들이 이런 현상과 과정에 대한 논문을 각기 다른 이름을 사용해 썼는데, 본질적으로는 비슷한 정신적 피로에 대한 개념에 대한 것이다.
허버트 (Herbert, 1824, Boring, 1950), 불응성 단계와 정신적 피로 (Dodge, 1917, 1926), 의미의 소멸 (Bassett and Warne, 1919 (Hilgard and Marquis, 1940), 포화 (Kohler and Wallach, 1940), 반응 억제 (Hull (1926)), 노동 감소 (Robinson and Bills, 1926), 대뇌 피질 억제 (Pavlov, 1927), 적응 (1959), 회상 (Eysenck, 1956), 언어 포화 (Smith and Raygor, 1956), 언어 변환 (Warren, 1961).
— 리안 자코보비츠 제임스가, 1962
논문은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단어와 숫자의 평가, 단어를 말로 반복하고 개념으로 그룹화, 큰소리로 반복한 뒤 숫자 추가, 두 언어 중 하나에서 반복되는 단어의 이중 언어 번역 등, 다양한 인지 작업에서 의미 포화 효과의 작동을 입증하는 몇 가지 실험을 제시한다. 각각의 경우에 피험자는 몇 초 동안 단어나 숫자를 반복한 뒤 그 단어를 써 인지 작업을 수행한다. 작업에 사용하기 전에 단어를 반복하면 작업이 다소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상에 대한 설명은, 언어 반복은 피질에서 단어의 의미에 해당하는 특정 신경 양식을 반복적으로 자극한다는 것이다. 급격한 반복은 말초 감각 운동과 중추 신경 활성화를 반복적으로 발화시킨다. 이는 반응 억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반복할 때마다 활성의 강도가 감소한다. 자코보비츠 제임스 (1962)는 이 결론을 "실험적 신경 외상학"의 시작이라 부른다.
응용
반복을 통한 의미 포화를 만들어 말투로 유발된 부정적인 감정의 강도를 줄임으로써, 말더듬이에 의한 발언 공포증을 줄이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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