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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동작치료
Dance/Movement Therapy (DMT)
개념 및 정의
무용치료(舞踊治療, dance therapy)는 음악, 미술, 드라마 등과 함께 하는 예술치료의 한 분야로 동작을 심리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여 개인의 감정과 정신·신체를 통합시키는 치료 기법이다. 무용치료는 무용의 표현적이고 창의적인 개념들을 정신치료의 통찰력과 결합시킨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적인 자각과 내부의 무의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치료사와 내담자의 관계에서 내담자를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역사와 발전단계
춤은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제례의식이나 종교와 함께 있어 왔으며, 원시시대는 그들의 근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주술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들은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공포, 경외, 숭배들을 춤으로 표현하며 집단적으로 공유했다. 치료로써 유용한 종교적 춤의 유형은 춤추는 행위자가 일으키는 원동력으로써 원시부족 시대부터 있어 왔다. 이러한 치료적 가치는 춤에 의해 유도된 황홀경의 상태에서 억눌려 있던 감정의 격렬한 발산을 통해 정화되는 경험을 갖는다. 즉, 원시사회에서는 신들의 노여움을 달래거나 그들을 경배하기 위해서 고안된 의식들 내에서 춤의 역할을 부각하고 있다.
이처럼 춤이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며 치료의 수단으로 사용된 것은 춤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 특히 최근의 여러 연구에서는 한국의 민속춤, 그중에서도 무당춤이 심리치유를 하는 기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1920∼1940년대에 정신분석학자들이 언어를 통해 무의식의 표현을 시도하였을 때, 무용수들은 신체 동작을 무의식의 표현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을 배경으로 1940년대 무용치료가 시작되었다. 이 시기의 무용치료는 주로 병원에 입원한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상으로 정신병원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대적 요청으로 인해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수단인 동작과 춤을 심리치료에 적용하여 효과를 보게 되었다.
미국의 한 무용치료사(dance theraphist)는 “춤은 개인이 자기를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전달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수단이 되었으며, 무용 의식은 개인과 사회의 통합뿐만 아니라 개인적 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였다.”라고 하였다.
무용치료사들은 춤을 통해 마음과 신체 간의 관계를 발견했고, 정신분석학자들의 이론을 가지고 환자들과의 신체활동을 통해 치료사와 환자 간의 관계를 발전시켰으며, 나아가 환자의 대인관계를 증진시켜 주는 단계로 발전시켜 나갔다.
최근에는 통증클리닉에도 적용될 만큼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일반인의 심리적 통합과 의식 성장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접근 방법 및 주요 연구영역
무용치료의 목적
(1) 내담자에게 동작을 통하여 감정의 경험을 심리적, 신체적으로 재결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춤동작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이 어떤 기억이나 억압된 상처와 연관되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2) 개인과 집단에 존재하는 무의식적인 감정에 접근하기 위해 창의적인 동작을 도입한다. 창의적인 동작은 본인이 가진 습관이나 패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동작이며, 이러한 동작은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감정을 새롭게 경험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3) 개인의 일상적인 행동과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단 작업에서 동작을 사용한다. 개인이 경험하는 감정은 주로 대인관계를 통해서 일어난다. 이러한 대인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소통 아래 가라 앉아 있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마음을 표현하고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작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동작은 언어가 전하지 못하는 깊은 마음을 아주 쉽게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4)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게 한다.
무용치료의 기본 원리
(1) 영혼과 신체는 끊임없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2) 동작은 심리학적 발달 과정과 정신병리학, 그리고 주관적 표현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개인적인 패턴들과 함께 인격의 측면들을 반영시켜주고 있다.
(3) 동작은 꿈이나 그밖에 다른 심리학적 현상과 유사한 방식으로 무의식적인 과정들을 명백히 나타내 주고 있다.
(4) 동작에서 자유연상의 사용으로 구체화된 창의적인 과정은 본질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된다.
(5) 환자와 무용치료사 간에 형성되는 치료적 관계는 무용치료법의 주된 장점이다.
무용치료의 대상
무용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은 증상에 따라 정신분열과 같은 정신질환이나 심리적 신경증이 있는 사람, 기능적인 문제가 아닌 일반적인 심리문제를 가진 사람, 통증과 같은 신체적인 질환이 있는 사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상에 따른 구분은 주로 정신과 병동에서의 작업에서 내담자들의 약한 에고(ego) 구조 때문에 감정적인 지지와 보다 구조화된 형태의 표면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면서 심리적 발달을 도와주는 데 중점을 둔다. 반대로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심연의 무의식을 드러내고 자신의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에 가장 큰 목적으로 둔다.
유아나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과 같은 연령별 대상에 따라서도 각각 프로그램의 목표와 과정이 다르게 적용된다.
무용치료의 범주
(1) 신체적 자아의 수용과 이해를 통한 자아개념의 향상
(2) 신체적·심리적 접촉으로 공유된 움직임 경험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한 개인 간의 관계 촉진
(3) 창조적 과정을 충분히 경험하여 심적 과정의 개발로서 상상력을 통한 움직임 이용
즉, 무용치료는 신체를 통해 자아를 인식하고, 이러한 신체 자각은 심리적인 활동 영역을 알 수 있으며,!공통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내부에 있는 감정들을 신체 움직임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마음과 신체의 조화로운 통합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무용치료는 개개인의 내면생활을 신체와 움직임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치료로써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결국 자신의 정신과 신체의 올바른 자각을 통해 자신을 통합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인데, 이러한 과정은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면 무용치료를 통해 정서와 감정의 긴장상태를 느슨 해지게끔 할 수 있으며, 개인의 변화를 발견함으로써 현재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심신의 균형 있는 통합을 이루어가는 치료 과정 그 자체도 매우 중요하다.

신체의 심리적 의미
우리 몸의 각 부분에는 심리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신체적 긴장도에 따라 사회적, 개인적, 심리적 태도를 나타낸다. 몸의 긴장이나 그에 따른 움직임을 관찰하면 무의식적으로 숨겨진 그 느낌을 알아낼 수 있으며, 긴장되는 부분을 표현하면 자신에 대해 보다 더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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